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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치료 생활건강 정보

유방암 진단을 받은 날 초기증상 아산유외과 유방초음파검사

by 리뷰하는 얌얌이 2023.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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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얌얌이 치료기록이에요. 

유방암 진단을 받은 것은 22년 8월.

지금은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한지 1년 6개월 정도 지났어요. 

항암  - 수술 - 방사선까지 마치고 현재는 호르몬약을 먹고 있는 중이고요. 

 

지금까지 치료를 해오면서 지나온 치료과정과 필요한 것들에 대한 기록을 해보려고 합니다. 

저처럼 유방암 진단을 받고 어떻게 해야할지 어떤 치료과정을 거칠지 궁금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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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진단

 

22년 8월 초.

어느날 왼쪽 가슴 위쪽에 딱딱한 무언가가 만져지는 것을 느꼈어요. 

말랑하지 않고 딱딱한 바둑돌 반으로 잘라놓은 느낌이었고 눌렀을때 따로 통증은 있지 않았고요. 

 

당시 나이 41살.

40대가 되면 한번쯤은 큰 병을 앓는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게 유방암이 될 줄은 생각도 못했었네요. 

지금은 결혼도 했고 아이도 낳았고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원래 26살 쯤 결혼 직전에 가슴에 지금처럼 뭔가 만져지는 것이 있어서 병원에서 모든 검사를 다 했던 때가 있었어요. 

 

그땐 강남 차병원으로 가서 진료를 받았었고 지금처럼 만져지는 것이 있긴 했지만 느낌은 많이 달랐어요. 

크기가 지금보단 컸었지만 말랑거리고 이리저리 움직이는 느낌이었고 엑스레이와 초음파 검사를 하고 세침검사까지 완료했을때 <섬유선종> 이라는 진단.

 

그래서 맘모톰 수술을 했었고 이후 원래는 매년 남아있는 아주 작은 섬유선종들과 수술부위에 대한 추적검사를 했어야 하는데 그걸 못했던 것이 많이 아쉬워요. 

그사이 결혼을 했고 아이를 낳았고 그러면서 계속 나라에서 하는 건강검진에 유방암 검사도 해오고 있었거든요. 

 

 

22년 1월에도 나라에서 하는 국가건강검진에 유방검사를 했을 때도 따로 종양이 보이진 않았었어요. 

다만 제가 <치밀유방> 이라서 초음파검사를 하는게 좋겠단 안내서를 받았었는데 따로 초음파 검사를 꼭 해야한다는 얘기는 아니어서 이것도 지나쳤던 것이 잘못된 일일 수 있어요. 

 

 



 

유방암 검사 병원

 

그럼 가슴에 뭔가 만져진다면 어느 병원을 가야 할까요? 

처음에는 일반 산부인과나 건강검진에서 엑스레이 검사를 했던 병원을 떠올릴 수 있지만 정확하게 진단받기 위해서는 초음파 검사가 필요하고 유방전문병원으로 가야 해요. 

보통은 유외과 이렇게 되어있는 경우가 많고요. 

저는 최대한 빠른 병원을 알아봤었는데 제가 살고 있는 구에는 한두개 있는 곳들을 전화해서 물어보니 다 예약이 꽉 차있더라고요. 

 

 

이럴땐 좀 거리가 있더라도 빠르게 초음파를 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처음부터 대형병원으로 가더라도 검사를 빠르게 할 수 없고 교수를 만나기도 힘들죠. 

유방외과 - 유외과 - 혹은 초음파검사를 할 수 있는 영상외과 등에서 미리 유방암이 의심된다는 소견서를 들고 가야 대형병원으로 가서 예약을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최대한 빠르게 예약이 가능한 병원들을 전화해봤고 그렇게 예약한 곳이 송파에 있는 <아산 유외과> 였어요. 

병원에 전화해서 가슴에 딱딱한 것이 만져진다. 초음파를 빨리 받아보고 싶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예약을 할 수 있는 최대한 빠른 날짜를 물어봤어요. 

 

기다릴 수도 있지만 다음날 와보라는 얘기를 듣고 많은 시간 기다리더라도 얼른가서 초음파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무서울 수 있어요. 

저도 무서웠고요. 

예전에 섬유선종이란 결과를 들었던 적도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빨리 아무것도 아니란 말이 듣고 싶었던 건지도 몰라요. 

가는 동안에도 내가 암이란 생각은 해보지 않았었고 섬유선종이라면 그 자리에서 바로 맘모톰 시술을 하던지 아니면 수술 날짜를 잡고라도 오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지인들에게도 병원을 가지만 빨리가서 아무것도 아니란 얘기를 듣고 오겠단 얘기만 했던 거였는데!

유방암 초음파검사 병원 아산유외과

 

그래서 11시 예약을 하고 병원에 도착했고요. 

초음파 검사를 하러 들어가서 딱딱하게 만져지는 부분을 얘기하고 먼저 초음파를 받았어요. 

그때만 해도 의사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하고 이전에 섬유선종이었던 적이 있단 얘기도 하고 아무렇지 않게 진료를 받고 있었는데 의사의 손길도 분주해지고 초음파를 보는 상황도 뭔가 심각해지더라고요. 

 

"왜 이제왔어요. 조금더 일찍오지."

 

드라마에서나 들을 법한 얘기를 듣는 순간에 할 말이 없었어요. 

그리고 나도 볼 수 있는 초음파 화면을 보는데 아무것도 볼 줄 모르는 내가 봐도 모양이 별로 좋지 않은 까만 무언가가 보이더라고요. 

양쪽 겨드랑이와 오른쪽 가슴도 초음파를 전부 다 했는데 왼쪽에 만져지는 것 외에도 왼쪽 겨드랑이 림프에도 전이된 것이 보이고 오른쪽에도 자잘 한 것들이 있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아무런 질문도 할 수가 없었어요. 

 

세침검사를 일단 먼저 하는데 의사인 본인이 보기엔 암으로 보인다는 얘기를 들었고 요즘은 유방암도 빠른 치료를 받으면 완전관해가 될 수 있다 이런 얘기들을 듣고.

암이 아닐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은 접어야 했어요. 

세침검사를 할 때 아픈 것도 있었는데 그런 아픈건 아무 것도 아니었고요. 

 



아산유외과 유방초음파검사.

 

초음파실을 나오는 동안에도 아무런 현실감이 없었어요. 

 

'내가 암. 이라고. 나 암환자라고. 어떻게 하라고. 전이도 있다고.'

 

모든 단어가 생경하게 느껴지기만 하고.

눈물도 안나고 현실감도 없고 도대체 이제부터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간호사는 다가와서 바로 큰 병원을 예약해주겠다고 알아보겠다고 하고있고 같이간 신랑은 뭐라고 하냐며 물어보는데 딱 한마디 했어요. 

 

"나 암이래."

 

말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현실감 없기는 똑같았던 것 같아요. 

뭐라고? 하고 되묻지도 않고 그자리에 가만히 서있는데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지 그것도 생각이 안들고 세상이 그냥 멍했어요. 

 

그러다 정신을 차린 것은 큰 병원을 예약하면서 부터였던 것 같아요. 

 

근처에 있는 아산병원부터 알아봤는데 예약할 수 있는 날짜가 너무 멀었고 좀 더 빠르게 예약할 수 있는 서울대병원 유방외과 예약을 하는것도 한달 뒤였어요. 

 

일단 서울대병원 유방외과 한원식 교수로 예약을 한달 뒤 해놓고 자주 전화해서 예약을 당길 수 있는지 알아보면 됩니다. 

저는 그렇게 해서 일주일 정도를 당겼고요. 

서울대병원 유방외과에서 치료를 시작했어요. 

그 이후로 1년 6개월이 흘렀어요. 

항암도 8번을 했고요. 

방사선도 20회를 꼬박 한달동안 다 받았어요. 

그리고 5년동안 한달에 한번 졸라덱스 주사와 매일 페마라 호르몬 약을 먹어야 합니다. 

 

하지만 일상으로 이젠 돌아오고 있어요. 

 

그 기록을 이제 시작해보려고요. 

 

가슴을 자가로 만졌을때 무언가 만져진다면 이미 진행이 많이 된 것이라 생각할 수 있어요. 

저도 이렇게 생긴 것이 갑자기 생긴 것은 아니고 천천히 서서히 아주 오랜시간에 걸쳐 생긴 걸 수 있단 얘기를 들었고요. 

처음 언제 생긴 것인지는 알 수 없어요. 

이렇게 만져지고 나서 암이란 것을 알게되고 이후 알게된 것은 상피내암 이런 식으로 만져지지도 엑스레이 상에 보이지도 않고 하지만 1미리 2미리 이렇게 작게도 암일 수 있다는 사실이에요. 

그러니 엑스레이만 찍고 괜찮데 하지 마시고 1년에 한번 정도는 꼭 초음파와 함께 검사를 받아보시길 추천드려요. 

저는 제가 암이란 걸 알고 나서 주변 지인, 그리고 엄마, 동생 모두 초음파 검사를 받아보도록 했어요. 

 

건강검진 엑스레이 상에서 발견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치밀유방이라면 꼭 초음파 하시는 거 잊지 마시고요. 

병원은 유방외과, 영상의학과 , 유외과 등 주기적으로 다니며 추적관찰 할 수 있는 곳으로 지정해놓고 다니시면 좋아요. 

 

 

서울대 병원에 첫 진료 가면서 부터 시작된 유방암 치료기록은 계속 하도록 할께요. 

지금도 수술 방사선 모두 끝났지만 암에 한번 걸리고 나면 완치란 것은 없는것 같아요. 

매일을 조심하면서 살 고 있는 기록도 하도록 할게요!

 

 

 

네이버 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이사오고 있는 중이에요. 

혹시나 궁금한 것들을 댓글로 달아주시면 답변 드려요. (비공으로 댓글 주세요)

유방초음파 병원

 

유방암이란 것을 진단받고 유외과 병원에서는 초음파 비용도 할인을 받았어요. 

원래 20만원 정도 비용이 드는 것으로 들었는데 7만원으로 받을 수 있었고요. 

암으로 진단을 받게 되면 산정특례등록을 할 수 있어요. 

산정특례등록은 서울대 병원에서 할 수 있었고요.

첫 진료 받으러 가면서 산정특례등록까지 하는 과정은 다음 포스팅에 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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