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한 얌얌이입니다.
일주일 전에 코로나에 덜컥 걸렸어요.
유방암 치료를 하면서도 한번도 걸리지 않았던 코로나였는데 헤이해졌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약 때문에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면서 하루에도 열두번 (체감상 몇백번) 더웠다 추웠다 하다보니 그게 코로나 증상이라는 것을 몰랐어요.
3년 가까운 시간동안 너무나 익숙해진 코로나가 이젠 좀 멀게 느껴지나 했는데 걸리고 보니 아직 먼 얘기는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전의 코로나와 요즘 코로나가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걸리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병원에 가면 어떤 검사를 하고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처음 증상부터 포스팅 해보도록 할게요.
요즘 코로나 증상
1. 몸살 기운이 있어요.
2. 코로나 양성을 판정받기 하루전 이유없는 설사 증상이 있었어요.
3. 열이 나도 모르게 39도 가까이 올라요.
(이정도 열이 있으면 많이 힘들텐데 요즘 몸이 더웠다 추웠다 반복하고 있다보니 몰랐어요.
개인차가 있겠지만 열이 나면 몸이 힘들고 아플 수 있고요, 그렇게 힘들다는 생각이 안 들 수도 있어요.)
4. 목이 간질간질 했어요.
5. 마른 기침이 나고 코가 찐득하게 있었어요.
(맑은 코가 흐르지 않고 처음에는 찐득하게 있어도 풀어도 풀리지가 않아서 답답했어요. 이때는 그냥 일반 감기인줄 알았어요. )
6. 몸살 기운이 좀 심해지고 기력이 없었어요.
7. 미각을 상실했어요. 무엇을 먹어도 맛이없고 입맛이 없었어요.
여기까지가 병원에 가기 전까지 느낀 전조증상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양성 진단을 받기 전에 증상이 있던 이후 병원에 다녀오면서 본격적으로 아프기 시작했어요.
요즘 코로나검사 - 병원 독감검사비용
예전엔 코로나라고 하면 정말 큰일 날것 처럼 병원에 방문해서도 무서울 때가 있었어요.
주변에 알리기도 겁나고 가족들 걸리면 모든 생활이 올스톱이라 초비상이 걸릴 때가 있었죠.
이렇게 말할 수 있는 때가 오네요. 옛날 얘기처럼 느껴집니다.
요즘은 병원에 방문하면 이런저런 감기 증상들을 얘기하면 일단 독감을 먼저 의심합니다.
그리고 독감검사 혹은 코로나검사를 하게 되고요.
제 증상을 들은 의사는 처음에 일단 a형독감 혹은 b형독감 이렇게 검사를 하자고 했어요.
두가지 독감검사는 같이 하게 되고 의사가 코로나 검사처럼 코를 깊게 찔러서 검사를 바로 하게 되어요.
독감검사비용 & 코로나검사비용 = 3만원
이렇게 되고요. 두가지 검사는 각각 3만원이라 모두 하게 되면 6만원을 지불해야 합니다.
이전에는 코로나 검사는 비용이 없었는데 이제는 일반 독감같은 취급을 받게 되어서 비용이 3만원 들게 되어요.
그래서 병원은 자주 다니는 병원이어서 일단 독감검사만 3만원을 주고 했고요.
코로나검사는 바로 앞에 있는 약국에서 검사키트를 구매해서 제가 직접 했어요.
독감인 줄 알았는데 독감이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늘 하던대로 자가검사키트를 약국에서 구매해서 바로 코로나검사를 해봤어요.
처음에 희미하게 아주 희미하게 두줄이 나오길래 아니겠지 했는데 점점 진해져서 바로 코로나확진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뒤늦게 코로나에 다시 걸리고 보니 (2년전쯤 걸린 적 있어서 이번이 2번째 예요. )
다행히 격리같은것도 없고 따로 구청같은데 신고되는것도 없지만 그래도 가족이 걸릴까봐 걱정이 되더라고요.
이게 좀 근육통 이런게 심하게 와서 저는 좀 많이 힘들었어요.
그리고 요즘은 이번에 알게된 것인데 따로 병원에서 주는 코로나 약이 없더라고요.
요즘 코로나약 & 코로나처방
이전에 코로나 걸리면 코로나약으로 나온 것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 약이 요즘은 없데요.
부작용이 있어서 그걸 처방해주지 않고 일반 감기약을 처방해주더라고요.
독감이면 독감에 딱 맞는 약이 있어서 그걸 처방해줄텐데 코로나라 따로 약은 없고 일반적인 감기증상에 해당하는 약들을 처방받았어요.
무엇보다 근육통, 무기력, 몸살 때문에 진통제는 필수였고요.
그리고 목이 많이 아팠어요. 목이 간질거리고 가래가 많아서 기침을 할때마다 목이 너무 아프더라고요.
마른 목상태에 기침을 하니 가래에 피가 섞여 나와서 처음에 또 깜짝 놀랐고요.
기침을 안하려고 따뜻한 물을 정말 많이 마셨어요.
병원에서도 약국에서도 목이 아픈 증상이 요즘 코로나에 많이 보이는 증상이라고 얘기하더라고요.
콧물이 많이 난다거나 기침이 엄청나게 난다거나 그런것은 아니었는데 참을 수 없는 간지러운 증상 때문에 계속 마른 기침이 났어요.
코로나 병균 자체가 목구멍부터 목 뒤로 넘어가는 부분에서 많이 증식을 한다고 해요.
그러니 물을 최대한 많이 마셔서 (가글을 해도 좋고요) 그곳에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화장실을 갈 때마다 가글을 해줬고요.
이때 가글액을 써도 좋지만 소금물 가글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해요.
그리고 물을 정말 많이 마셔서 염증이 씻겨 내려가고 건조해지지 않게 유지해줘야 하고요.
목에 수건을 감거나 외출시 마스크와 목도리는 필수.
요즘 코로나 처방약
제가 처방받은 약은 이래요.
이렇게 먹고 5일 뒤에 가서 다시 달라진 증상을 얘기하고 다른 약들을 처방받았어요.
그때는 몸살 기운은 많이 없어지고 목감기 증상과 콧물이 좀 남아있어서 진통제는 빼고 일반 감기 약으로 처방을 받아서 먹었고요.
그렇게 증상이 달라지면 약을 바꿔서 먹는것이 좋아요.
최대한 외출을 하지 않았고요.
가족들과는 거의 따로 지냈어요.
그래서 저만 코로나 걸리고 가족들은 아무도 걸리지 않고 잘 지나갔어요.
이렇게 병원에 가서 코로나 치료를 받으면 내가 아픈 증상을 얘기하고 약을 바꿀 수 있어서 좋아요.
병원에 가시지 않고 집에서 자가키트로 검사를 했는데 코로나가 양성으로 나왔다면 따로 약이 정해진 것이 없기 때문에 일반적인 감기약을 먹고 잘 지나갈 수도 있어요.
하지만 코로나가 아니고 독감일 수도 있잖아요?
그럼 그 독감에 잘 맞는 약을 먹어야 또 덜 아프고 부작용없이 지나갈 수 있는것 같아요.
병원에 가니 워낙 독감환자들이 많더라고요.
아이들 학교에도 반에 몇명은 독감 때문에 학교에 나오지 못하기도 하고요.
열이 많이 나고 몸살이 심해서 제가 겪어보니 일상적인 생활을 하면서 지내는 것은 힘들었어요.
다만 이전보다는 그 증상이 많이 약해졌고 또 일반 감기약으로도 지나갈 수 있다는 점.
가족들도 이전에 코로나를 한번씩 앓았었기 때문에 그때 면역이 생긴 것이라곤 할 수 없지만 코로나가 약해져서 이전처럼 전염성이 많이 강한 것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집에서 꼭꼭 마스크 쓰고 있었고요.
최대한 많은 접촉을 하지 않았고 모든 식기들은 따로 쓰고 소독했어요.
일회용 장갑도 따로 끼고 화장실 같은 공용공간들도 썼고요.
코로나에 걸린다면
1. 물을 많이 마시세요.
2. 가글을 해주세요. 어려우면 물을 많이 마시는 걸로 대신해도 되어요.
3. 일반 가글 & 물가글 & 가글액을 통한 가글 & 소금물가글
4. 목을 따뜻하게 해주세요.
5. 자신에게 맞는 일반감기약이라도 꼭 꼬박 드세요.
6. 코로나 증상이 지나가도 끝에 폐렴이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끝까지 긴장을 놓지 말고 마스크 꼭 잘 하고 다니세요.
잃었던 미각이 돌아오면서 냄새도 잘 맡게되고 이제 코로나가 나아가는 구나 느꼈어요.
그리고 증상이 좀 없어진다고 하더라도 자가키트를 했을때 적어도 일주일 까지는 진한 두줄이 나올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코로나를 3년이나 겪었지만 다시 걸리고 보니 조심 또 조심 해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일단 몸이 많이 아파요.
혼자 아프면 되지만 가족이 또 다같이 아플 수 있으니 내가 먼저 조심해야죠.
날도 추우니 마스크 꼭 하고 다니세요!
독감환자도 너무 많고 코로나 환자도 의외로 엄청 많아요!
저는 열흘가량 딱 걸려서 한줄 나왔고 이제 아무 증상이 없이 부작용도 없이 다 나앗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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